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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프 레니게이드 누수현상 발생 - 묵묵부답 FCA 코리아

7일 모 커뮤니티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수입자동차 지프 레니게이드에 물이새는 누수 현상이 발생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모든 내용이 그렇지만 고객의 불편을 잘 해결해 주면 좋을텐데 자동차를 판매하기 전에는 간, 쓸개 다 빼줄 것 처럼 하더니 팔고나면 나몰라라 식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차량에 물이 새는 현상은 몇년전 싼타페에서도 발생해서 언론에 보도되며 큰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지프 레이게이드 누수 문제가 발생한 차주의 이야기에 따르면 물이 고이는 것이 아닌 운전중에 물이 떨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현재 문제되는 자동차는 출고한지 4개월 밖에 안된 차량으로 현재 센터에 입고해서 원인을 찾고있는 중입니다.




차동차의 경우 가격이 한두푼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 입장에서 쓸데없이 시간만 버리고 스트레스 받는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더 당황스러운 점은 고객을 대하는 FCA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차주가 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물새는 현상은 회사 메뉴얼에도 없고 긴급출동도 안되기 때문에 직접 센터로 차를 끌고가서 딜러사나 센터에 수리와 합의 관련된 이야기를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본사에 관련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해도 담당하는 직원을 연결해 주지도 않고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하니 당황스럽네요..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정부의 수입 자동차 법이나 규제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가 구입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강제 리콜이나 배상을 요청하기 때문에 차량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피해가 크지만 국내의 경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직접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해야 하고 소송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서만 배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식의 운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비싼돈주고 수입차를 구입하고 문제가 생겼더니 차량을 판매한 딜러사와 본사 모두 책임을 떠넘긴다면 누가 걱정없이 수입차를 사게될까요? 최소한 제품의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보상은 못하더라도 빠른 A/S 처리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프 레니게이드는 미국에서 17,995달러 (약 2080만원)부터 판매하지만 국내에서는 3,480만원부터 판매되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렇게 하나 둘 문제가 생겨나면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모습만 보였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번 문제는 비단 지프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올바른 법으로 소비자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더 똑똑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여럿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